소양강댐 방류 10일로 하루 연기..강수량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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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가 9일 낮 12시로 예정된 방류 계획을 돌연 10일 오후 3시로 연기하면서 2년 만에 방류 광경을 보려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소양강댐지사는 인제, 양구, 춘천 지역에 9일 내릴 강수량이 예상보다 적게 되자 방류 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2년 만에 수문이 열리는 광경을 보려고 발걸음한 관광객들이 뒤늦게 방류 계획이 오늘에서 내일로 연기된 것을 알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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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강홍수통제소 초당 2500㎥ 방류 승인
홍수기제한수위 190.3m 보다 낮은 182.63m 유지
예상 강수량 빗나가면 10일 방류 계획도 취소나 연기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가 9일 낮 12시로 예정된 방류 계획을 돌연 10일 오후 3시로 연기하면서 2년 만에 방류 광경을 보려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소양강댐지사는 인제, 양구, 춘천 지역에 9일 내릴 강수량이 예상보다 적게 되자 방류 계획을 취소했다.
하지만 9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방류 계획을 10일 오후 3시로 다시 잡았다.
소양강댐의 홍수위는 198.0m, 상시만수위는 193.5m, 홍수기제한수위는 190.3m이다.
현재 댐 수위는 182.63m로 홍수기제한수위보다 7.7m 낮은 상황이다.
소양강댐지사 관계자는 "댐 방류는 홍수기제한수위를 넘는다는 예측이 됐을 때 수문을 열게 된다"고 했다.
그러나 "내일까지 내릴 비로 인해 수위가 189m가 된다고 하더라도 비가 더 내리지 않는다면 내일 방류 계획도 취소되거나 다시 연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댐 방류를 위해서는 한강홍수통제소에 24시간 전 방류 계획을 보고하고 승인 절차도 마쳐야 된다.
한강홍수통제소가 승인한 소양강댐 방류량은 초당 2500㎥이다.
소양강댐은 지난 2020년 9월2일 초당 1000㎥의 물을 한강으로 방류했다.
이날 2년 만에 수문이 열리는 광경을 보려고 발걸음한 관광객들이 뒤늦게 방류 계획이 오늘에서 내일로 연기된 것을 알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무거운 카메라 장비까지 둘러메고 비탈길을 내려온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내일 다시 오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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