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재발견] ② 중국에서 제주로.. 폭발적 유입

제주방송 김태인 2022. 8. 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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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 기획 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8일)는 매해 동중국해를 뒤덮는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이처럼 동중국해로 몰려든 괭생이모자반이 어디에 기원지를 두고 있는지, 또 어떻게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지 김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0월에서 다음 해 1월 사이에는 발해만과 산둥반도에서 자라는 괭생이모자반이 탈락해 동중국해로 내려온 뒤 제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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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괭생이모자반 기획 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8일)는 매해 동중국해를 뒤덮는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이처럼 동중국해로 몰려든 괭생이모자반이 어디에 기원지를 두고 있는지, 또 어떻게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지 김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해 동중국해를 뒤덮는 괭생이모자반.

그 양은 많게는 200만 톤에 달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은 어디에서부터 발생하고 있는 걸까.

최근 괭생이모자반의 기원지가 중국 북부에서 남부 연안까지 넓게 분포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괭생이모자반 서식지는 크게 발해만과 산둥반도, 저장성 일대로 나뉩니다.

10월에서 다음 해 1월 사이에는 발해만과 산둥반도에서 자라는 괭생이모자반이 탈락해 동중국해로 내려온 뒤 제주로 향합니다.

이후 2월부터 6월까지는 중국 저장성 일대에 서식하는 개체가 탈락해 이동합니다.

지난 5년간 동중국해 부유 개체군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2개의 다른 유전적 계통이 확인된 겁니다.

이렇게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것만 매년 1,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제주 연안에는 겨울부터 이듬해 초여름까지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개체가 탈락해 동중국해에 모인 뒤 유입되는 겁니다.

손영백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어디에서 많이 밀려들어오고 있는지 보고 방향에 따라서 유입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보고 그곳에서 수거하면 더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은 다른 모자반과 달리 공기주머니를 갖고 있어 쉽게 부유하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큰 띠를 이뤄 계절풍과 해류를 따라 국내 연안으로 유입되는데 지난 2000년도에도 국내 유입 흔적은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건 지난 2015년부터인데,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중국에서 진행한 '바다숲 조성 사업' 여파와 수온 변화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현주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관

"사과 산지가 북쪽으로 올라간 걸 다 아시는 것처럼 괭생이모자반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수온이 15도 미만이거든요. 그런 수온이 점점 확대되어 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많이 성장해서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는 생태를 갖고 있는 겁니다."

제주에서는 2016년 2,400여 톤에서 지난해에는 1만 톤에 가까운 양이 수거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수거 이외에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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