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참가하는 경희대 인승찬, "양홍석 닮고 싶다"

이재범 2022. 8. 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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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중학교 때부터 양홍석 선수가 농구하는 걸 봤다. (양홍석이) 센터였다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며 외곽으로 나왔는데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

인승찬(197cm, F)은 경희대 입학 후 2학년 때까지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18경기에 나서 평균 7.2점 4.9리바운드 1.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62.8%(59/94)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75.0%(6/8)로 자유투 성공률 33.3%(5/15)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게 특이했다.

인승찬은 2학년 때부터 출전시간이 20분 이상으로 늘었고, 출전시간이 주어지자 간혹 3점슛을 던졌다. 이 3점슛이 워낙 정확했다. 하지만, 자유투 시도도 적었지만, 너무 낮았다.

인승찬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와 MBC배에서도 똑같이 18경기를 뛰었다. 1,2학년 때는 대학농구리그가 단일대회였고, 올해는 정상적으로 펼쳐진 덕분에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올해 18경기에서는 평균 12.4점 7.3리바운드 2.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8.3%(98/168)를 기록했다.

1,2학년 때보다 확실히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이 26.1%(6/23)로 떨어지고, 자유투 성공률이 67.7%(21/31)로 올랐다.

1년 일찍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인승찬은 8일 전화통화에서 “올해 동계훈련 가기 전부터 코치님께 상담을 드렸다. 갑자기 (드래프트 참가가) 결정된 건 아니다. 얼리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말씀을 드릴 때 수월했다”며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층이 약하고, 내년보다는 올해 제 포지션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에 가면 경쟁 사회니까 많이 부딪히면 저도 바뀌고 농구에 대한 생각도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이른 드래프트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인승찬은 경희대 입학한 뒤 성장한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고등학교 때 비해 많이 성장했다. 수비도 많이 좋아지고, 경희대가 1대1보다 다 같이 하는 농구를 추구해서 농구를 보는 눈도 좋아졌다. 힘과 스피드도 좋아졌다”며 “고등학교 때 수업을 다 듣고 훈련을 해서 훈련량이 적었다. 고등학교 때는 체력과 농구 훈련을 함께 했다면 대학에서는 체력 훈련과 농구 훈련이 구분되어 있어서 기량이 더 향상되었다”고 했다.

인승찬은 홍대부고 시절 지승태(단국대)와 함께 골밑을 지켰는데 플레이 반경이 골밑에 한정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경희대 입학 후 이사성과 하이-로우 게임을 펼치는 등 외곽까지 플레이 범위를 넓혔다.

인승찬은 “고등학교 때 더블 포스트였지만, 지승태와 골밑 주위에서 많이 움직였다. 경희대에서는 이사성 형이란 확실한 센터가 있기에 감독님께서 ‘골밑에서 하기보다 내외곽에서 같이 플레이를 하는 게 네게 좋은 농구’라고 하셨다. 사성이 형이나 가드가 볼을 잡았을 때 그 다음에 제가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향후 3,4번(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으로 뛸 때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프로 무대에서는 스몰포워드까지 가능해야 경쟁력을 갖는다.

인승찬은 “저뿐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셔서 팀 훈련할 때 3번 플레이를 알려주시고, 저도 3번으로 뛸 때 더 좋다고 여겨서 3번 움직임과 외곽 수비까지 생각했다. 3번으로 뛰고 싶다”고 바랐다.

인승찬은 경희대에 입학한 직후 “롤 모델이 양홍석(KT), 송교창(상무) 선수다. 이들처럼 작은 선수가 붙으면 미스매치를 만들어서 골밑에서 득점을 하고, 장신 선수가 수비하면 외곽으로 끌어내 슛을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인승찬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양홍석 선수가 롤모델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양홍석 선수가 농구하는 걸 봤다. (양홍석이) 센터였다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며 외곽으로 나왔는데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 양홍석 선수는 밖에서 하는 농구도 잘 하고, 슛도 잘 넣고, 수비 리바운드 가담도 좋다”며 “양홍석 선수가 운동 신경이 억수로 좋은 건 아니고 몸과 스텝을 쓰면서 수비와 부딪히며 플레이를 한다. 저도 그런 편이라서 양홍석 선수와 같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경희대는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동국대와 맞붙는다. 결승까지 간다면 최대 3경기까지 가능하다. 인승찬의 대학 마지막 무대다.

인승찬은 “대학리그 경기를 다 돌아봤다. 적극성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을 바꾸려고 한다”’며 “패스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제 공격보다 패스를 먼저 보는 경향이 있었다. 제 공격을 보면서 패스도 하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더 적극성을 가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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