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전통시장 740개 점포 피해..이영 "지원 재원 마련해야"

서울 400여개, 경기 140여개, 인천 200여개 점포 침수·누수
"지방청장 중심으로 현장 상황 파악해야..지자체와 협력 필요"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수도권 지역 집중 호우로 인해 9일 현재 전통시장 내 740여개 점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방청장들에게 폭우 피해 현장 상황 파악과 지자체 협력을 주문했다.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마련도 촉구했다.

중기부는 이영 장관이 이날 오후 6시30분 과천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폭우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서울 20개 시장 400여개 점포, 경기 23개 시장에 140여개 점포, 인천 5개 시장 200여개 점포 등에서 침수와 누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과 숫자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 장관은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장사를 하고 계셨던 상황인데 이런 재난이 발생해 무척 마음이 아프다"라며 "지방청장들을 중심으로 현장으로 나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최대한 빠른 재난 상황 극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지원에 필요한 재원마련에 바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관계 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업이 무척 중요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과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구분해 지체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상점검회의에는 이영 장관을 비롯해 조주현 차관, 오기웅 기획조정실장, 이대희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집중호우 피해 비상점검회의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청과 세종 본청, 경기·인천·강원 지방청이 영상을 통해 진행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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