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꺾인 美 기대인플레.. 내달 금리인상 영향주나

문혜현 2022. 8. 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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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둔화하면서 물가도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같은 기대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록적인 물가를 잡으려고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 나온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한은 또한 물가상승 추이와 기대인플레이션율 등을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미 금리역전이 장기화되고 그 폭마저 커질 경우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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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통화긴축효과로 물가 정점을 지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둔화하면서 물가도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잇따라 긴축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시장은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더 높게 전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향후 1년의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조사에서 6.2%로, 전달(6.8%)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6.3%에서 5월 6.6%, 6월 6.8%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향후 3년 후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달 2.8%에서 7월 2.3%로 큰 폭 내렸다.

식료품과 휘발유가 물가 상승 기대심리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식료품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 9.2%에서 7월 6.7%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6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휘발유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같은 기간 5.6%에서 1.5%로 4.1%포인트나 떨어졌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50일 넘게 내리며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기대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록적인 물가를 잡으려고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 나온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연준은 올들어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25% 인상했으며, 이런 통화긴축 기조가 기대인플레이션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연준은 9월 중 추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관건은 10일 오후 늦게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지난 6월 미국 CPI는 작년 동월보다 9.1% 올라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연준은 7월 CPI를 지켜보고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달라질지 주목된다. 한은 또한 물가상승 추이와 기대인플레이션율 등을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미 금리역전이 장기화되고 그 폭마저 커질 경우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경제학)는 "미국의 계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고 보고 대응하는 게 맞다"며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을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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