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일성 "동지애 회복하자"..전당대회 '내년 1월' 손들어줘
"정부·여당 초심잃고 신뢰위기
정권교체 앞장선 국민께 사과"
朱 "비대위 계파안배 금시초문
내분 책임자는 참여 어려울것"
해임된 이준석 "가처분 신청"
강경대응 나선 李설득도 과제
◆ 與 '주호영 비대위' 출범 ◆
주 위원장은 이르면 주말께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비대위를 정식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다만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조기 전당대회 시점, 이준석 전 대표의 법적 대응 등 정치적 변수와 난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 '주호영호'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주 위원장은 주요 쟁점에 대해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불교 선각 보조국사의 어록으로 알려진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라는 말을 인용해 "우리가 넘어진 이유는 정부·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당의 혁신과 변화도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대선 직후 발족했던 '혁신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좋은 혁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비대위 성격과 기한을 놓고 당내 이견이 분출되고 있는 데 대해선 "우리 비대위는 혁신형 관리비대위로 명명하고 싶다"며 "혁신과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기 전대 시점으로 '올해 9~10월'과 '내년 1월'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사견을 전제로 '내년 1월'에 방점을 찍었다. "첫 정기국회가 열리는데 여당이 전당대회를 두 달 가까이 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비대위에 친윤계가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일단 주 위원장은 원내대표 등 당연직 위원을 포함해 총 9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초선·재선·3선 등 선수별로 두루 구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당 외부 인사도 2~3명 포함할 예정이다. 일각에 권 원내대표 책임론과 사퇴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데 대해 주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당연직으로 돼 있는 경우는 어쩔 도리가 없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또 "계파 안배가 논의되고 있다는 건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상황이 어렵게 된 데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밟으려는 법적 절차를 정치적으로 풀어내는 것도 주 위원장의 과제다. 그는 "이른 시간 안에 이 대표에게 연락을 드려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혁신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도 일종의 화해의 손짓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이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임명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합니다. 신당 창당은 안 합니다"라는 짤막한 입장을 밝히고 강경 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당내 법정 다툼은 불가피해 보인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아직 생각할 여지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다"면서도 "만약 사법 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다"며 "당 법률지원단과 전문 법률가의 도움을 받겠다"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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