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오영수.. 50년 지기의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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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인 박정자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오영수, 그리고 배종옥과 장현성이 출연하는 연극 '러브레터'(포스터)가 무대에 오른다.
'멜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인 슈퍼 엘리트 '앤디' 역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영수와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장현성이 연기한다.
또 배종옥과 장현성은 드라마·영화는 물론 꾸준히 연극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들로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이번에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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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장현성 또다른 케미 기대
공연기획사 파크컴퍼니는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러브레터’를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작품은 미국 대표 극작가 A R 거니(A.R. Gurney)의 대표작으로, ‘멜리사’와 ‘앤디’가 편지로 일생 동안 주고받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성격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멜리사’ 역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박정자와 배종옥이 맡았다. 박정자는 “지금도 마음속에 ‘러브레터’를 쓰고 싶고, 받아줄 누군가가 있을지 생각한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러브레터’를 쓰고 전할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멜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인 슈퍼 엘리트 ‘앤디’ 역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영수와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장현성이 연기한다.
특히 박정자와 오영수는 1971년 극단 자유에서 처음 만나 50년 이상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 배종옥과 장현성은 드라마·영화는 물론 꾸준히 연극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들로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이번에 이뤄냈다. ‘라스트 세션’, ‘그라운디드’, ‘킬 미 나우’ 등의 오경택 연출이 연출을 맡는다. 그는 “연령이 다른 두 커플을 섭외할 때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배우들 간의 연기 호흡과 시너지였다”고 전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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