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루 강수량, 381.5mm..비공식 기준 115년 만에 최다

허경진 기자 2022. 8. 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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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 앞 보도블록이 간밤 폭우로 파손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어제(8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는 비공식 기록 기준 하루 강수량과 시간당 강수량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서울청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의 어제(8일) 하루 강수량은 381.5㎜에 달했습니다.

공식 기록 기준 서울 하루 강수량 최고치는 354.7㎜(1920년 8월 2일)입니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5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 인근 인도에 간밤 폭우로 싱크홀이 발생해 작업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대방동에는 어제(8일) 저녁 8시 5분부터 밤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141.5㎜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 공식 기록인 118.6mm를 80년 만에 뛰어넘었습니다.

기상청은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지난 2011년 7월 때보다 거세게 비가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 측은 신대방동 1시간 동안의 강수량이 "비공식적이지만 서울에서 역대 가장 많은 양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서울 기상 대푯값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관측값이기 때문에 신대방동의 기록을 공식 기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어제(8일) 동작구뿐 아니라 서초·금천·강남·송파·관악구와 경기 광주시와 광명시에도 하루 동안 300㎜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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