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공급 1.5% 증가.. 수입 비중 '역대 최고'

이강진 2022. 8.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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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이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 늘었다.

국산과 수입을 포함해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 동향을 조기에 파악하고 제시함으로써 국내시장 전체 동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 2분기에도 국산은 1.4% 줄었으나 수입이 8.6% 증가하면서 전체 국내 공급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수입점유비)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3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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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내공급동향' 발표
2021년부터 6분기 연속 상승세
국산 줄고 수입은 8.6% 늘어
수입 비중 4분기 연속 30%대
공급난 완화 자동차 증가세 전환

올해 2분기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이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 늘었다. 전체 제조업 제품 공급 가운데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12.7(2015년=100)로 전년 동기(111.0)보다 1.5%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국산과 수입을 포함해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 동향을 조기에 파악하고 제시함으로써 국내시장 전체 동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분기(3.4%), 2분기(9.1%), 3분기(1.9%), 4분기(3.6%), 올해 1분기(1.6%)에 이어 6개 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선 국산 제품 공급이 줄어들었지만,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체 국내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국산 국내 공급은 지난해 3분기(-2.7%)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는 1.4% 줄어들었다. 이번 2분기에도 국산은 1.4% 줄었으나 수입이 8.6% 증가하면서 전체 국내 공급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국산은 금속가공, 화학제품 등이 줄어 1.4%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8.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수입점유비)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30.7%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최근 4개 분기 연속 30%대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만 했을 때는 지난 1분기 수입점유비(30.7%)와 동일하지만, 둘째 자리까지 보면 1분기는 30.73%이고 올해 2분기가 30.74%로 2분기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는 잠정치로 향후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4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산(2.2%)과 수입(3.8%)이 모두 늘었다. 그간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2분기에는 공급난이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자제품(15.5%)은 D램 수입 증가, 의약품(17.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각각 공급이 증가했다. 반면 금속가공은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도 9.4% 줄었다.

재화별로는 최종재 국내 공급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1% 감소했다. 소비재(-0.4%)와 자본재(-2.2%) 공급이 모두 감소한 탓이다. 소비재 국내 공급의 경우 수입(6.8%)은 늘었으나 국산(-3.0%)이 줄었고, 자본재는 국산(-1.7%)과 수입(-3.2%)이 모두 줄었다.

이와 달리 중간재 공급은 3.4% 증가했다. 국산은 0.8% 줄었지만, 수입이 13.9% 늘었다.

업종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담배(30.3%)가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의복 및 모피(35.2%)는 6.9%포인트, 의약품(41.9%)은 6.1%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26.9%로 4.1%포인트 하락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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