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도로 맥주병 와르르.."S자 커브가 문제"

이형관 2022. 8.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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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사천 나들목에서 국도 3호선으로 우회전하는 구간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맥주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번번이 차량 정체를 빚고 있는데요.

S자 급커브로 된 도로 선형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깨진 맥주병들이 편도 5차로 가운데 한 차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18톤 주류 화물차에 실린 맥주병 만 5천여 개가 도로로 쏟아진 겁니다.

사고 차량은 사천 나들목을 지나 사천읍 방향 국도 3호선으로 우회전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벌어진 구간입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시간 동안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 도로에서 화물차 적재물 사고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화물 차량에 실린 맥주 상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사천시는 해당 도로가 교통량이 많은 곳인 데다, 도로 선형이 S자 커브로 돼 있어 사고 우려가 크다며, 한국도로공사에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안용주/사천시 도로과장 : "짧은 구간에서 급 커브가 두 군데나 연결되면서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있고요). 도로공사 측에 앞으로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 시설 개선을 좀 해달라고 (요구했고요)."]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의 차량 속도를 늦추기 위해 도로 경사를 높이고 속도 표시계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화물 차량이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운전자 법규 준수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혁국/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차장 : "(도로) 선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운전자가) 고정을 제대로 안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요. (일단) 단속카메라를 설치해서 운전자들이 규정 속도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맥주병을 쏟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일부 과실을 확인하고, 업무상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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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기 위한 필수 시설인 헬리패드를 남강 둔치에 두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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