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원 '일본이 한국에 형님뻘' 발언에 中 정부 "경악"

이승구 2022. 8. 9.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 현역 국회의원의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이라는 망언에 대해 "경악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로부터 에토 세이시로 중의원 의원의 한·일 관계 관련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일본의 일부 정객들이 침략과 식민 지배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수치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영예로 여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장기간 왜곡해온 역사관 보여줘"
"국제사회가 고려하고 경계할 가치가 있다" 지적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중국 정부가 일본 현역 국회의원의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이라는 망언에 대해 “경악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로부터 에토 세이시로 중의원 의원의 한·일 관계 관련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일본의 일부 정객들이 침략과 식민 지배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수치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영예로 여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일본이 장기간 왜곡해온 역사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고려하고 경계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하원) 부의장을 지낸 원로 정치인 에토 의원은 지난 4일 집권 자민당 모임에서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라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에토 의원은 기자들에게 “우리나라는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던 적이 있다”며 “그걸 생각할 때 한국은 일본에 대해 어떻게 보면 형뻘 되는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 관계가 대등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한일 관계가 대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이 지도적인 입장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