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채솟값 꿈틀..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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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폭염에 ·폭우 악재까지 덮쳤다.
이번 집중폭우로 농작물 5ha(1ha=1만㎡)가 이미 물에 잠긴 데다, 큰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국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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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물가 전달 26% 급등..이달도 상승세 지속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산물 수급 불안 예방"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기자] 여름철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폭염에 ·폭우 악재까지 덮쳤다. 이번 집중폭우로 농작물 5ha(1ha=1만㎡)가 이미 물에 잠긴 데다, 큰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국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폭우는 채소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농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5% 올라 12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중 채소류는 25.9% 급등했는데 여름철 무더위와 가뭄이 지속되면서 작황이 부진,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선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폭이 지난달보다 더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평균 배추 10kg 도매가격은 1만9850원으로 전월(1만7255원)보다 15.0% 올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94% 정도 급등했다. 토마토는 5kg에 2만443원, 무 20kg에 2만3377원으로 7월(1만5470원, 2만1727원)보다 각각 32.1%, 7.6% 더 상승했다. 양배추, 양파도 전달보다 0.5% 가량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등에 폭우가 내리면서 배추 등 농작물 수급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당장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일조량 감소 등 생육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김원태 농업관측센터 원예실장은 “당장 출하를 앞둔 고랭지 배추 등은 토사 유입이 없다면 큰 피해가 없겠지만, 심은 지 얼마 안된 농작물들은 병해 발생 등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지난 후 생육 부진에 따른 공급 감소를 대응하기 위해 방제 작업 등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집중호우가 끝날 때까지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집중호우 종료 시까지 모든 농식품부 산하·관계기관 및 지자체가 비상 대비 태세를 갖추고 각 소관 분야 부서·기관이 농업피해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현장점검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한 응급 복구를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며 농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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