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강릉 도심 정체..텅 빈 우회도로

탁지은 2022. 8. 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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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릉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면서 도심 교차로의 교통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여름철 상습 정체 해소 등을 위해 만든 도심 우회도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 옥천오거리입니다.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되풀이합니다.

교차로를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합니다.

우수관 공사가 끝난 뒤 차량 흐름이 나아졌지만, 피서철 교통량이 늘어날 때마다 교통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제윤/인천 삼산동 : "피서철에 차도 너무 많고요. 신호도 없고 교차로에서는 특히 차가 너무 몰리다 보니까 복잡해서 차가 잘 못 나가는 것 같아요."]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 고속도로를 통해 강릉시에 진입하는 차량은 지난 3년간 평균 181만대에 이릅니다.

특히 연중 8월에 가장 많은 차량이 강릉으로 진입합니다.

강릉 도심 도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차량 규모입니다.

강릉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가는 경포 교차로입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이곳의 교통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해변으로 향할 수 있는 우회도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수십억 원을 들여 북강릉나들목에서 사천해변을 잇는 우회도로를 개통했지만, 사실상 방치되는 실정입니다.

엉성한 진입로에 교통 안내 표지판조차 없습니다.

[최수정/강릉시 사천면 : "길이 새로 나긴 했지만, 아직 새로 난 도로가 홍보가 안 돼서 그런지 통행량이 많지는 않은 편이거든요."]

강릉시는 피서철 옥천오거리 교통량 등에 대해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며, 북강릉 우회도로는 시설 개량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올여름 피서철 차량 정체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탁지은 기자 (tje12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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