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도 무도 다 올라..긴 장마에 폭염까지

이영일 2022. 8. 9. 19: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올해 여름내 계속된 긴 장마에 최근엔 간헐적 폭우까지 이어지면서, 제철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추 등 채소류를 여유롭게 살 수 없습니다.

제철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박서하/춘천시 근화동 : "뭐 한 5만 원 들고 와도 지금은 사실 들고 갈 수 있는 건 없어서 좀 많이 부담스럽기는 해요."]

장마는 지난달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간헐적으로 비가 계속되면서 배추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김치 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은 60에서 70%까지 올랐고, 오이와 애호박, 양파의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 여름, 장마와 폭염이 함께 지속되는 이상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채소의 수확량이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농산물의 출하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준혁/춘천농협 하나로마트 사업소 계장 : "대외적 불안요소뿐 아니라 이상고온과 장마 같은 기후 상황으로 인해 식탁 물가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유통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가 물가상승의 정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급등하고 있는 채소 가격을 잡기 위해 재배 면적을 늘리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이 효과를 보이기 위해선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