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흥행 시동

출품작 공모 289편 접수, 지난해보다 100여 편 증가
지역작가상 신설로 대전·충청권 영화산업 발전 촉진

내달 열리는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가 각 분야 단편영화작가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대전 대덕구와 대덕문화관광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간 접수된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출품작 공모에 총 289편의 작품이 출품, 지난해보다 100여 편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자유주제 218편과 환경주제 16편, 지역공모 36편 등이다.

공모는 영화제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30분 미만의 영상물을 제작해 출품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유주제와 환경주제 외에도 대전과 충청권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작가상을 신설해 지역공모를 별도로 진행, 대전과 충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양성하는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다.

대덕문화관광재단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청호가 그린 대상(1명-상금 300만원), 환경영화상(1명-1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1명-100만원), 지역작가상(1명-100만원), 새로운 시선상(3명-각50만원) 등 7편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영화제 개막식에서 발표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내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경쟁부문 12편과 비경쟁부문 5편의 영화상영과 그린 스테이지와 그린 마켓 등 음악공연과 친환경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나 대덕문화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덕문화관광재단 임동혁 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극영화의 출품이 두드러진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가 출품됐고, 특히 지역작가의 작품이 많이 접수돼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가 대전과 충청권의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면서 대덕구를 문화명소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