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서울 '퇴근 전쟁'..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본선 전면 통제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등지에 9일도 시간당 30~7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날에 이어 험난한 퇴근길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퇴근 시간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시간당 50~100㎜의 강수량을 예보했다.
서울시는 중부지방에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9일 오후 6시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5시40분에는 동부간선도로 진입로를 전면 통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차량 통제 수위인 15.83m를 넘어섬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수락지하차도∼성수JC 전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간선도로는 전날 집중호우로 통제됐다가 오전 10시 통행이 재개됐으나 이날도 폭우가 계속되면서 다시 길이 막혔다.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로 오후 10시2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이 역시 전면 통제됐다.
서울지하철 3호선은 퇴근이 시작되는 오후 5시55부터 대화역에서 지축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약 30분 만에 재개됐다. 화정역에서 원당역까지 선로가 침수된 탓이다. 오후 6시25분쯤 복구돼 운행이 정상화됐다. 서울 시내 3호선 구파발역∼오금역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운행은 재개됐지만 일부 연쇄 지연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노들역∼사평역 사이 7개역 운행이 중단됐단 지하철 9호선은 운행이 정상화됐다.
서울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50여개 노선이 침수된 일부 구간을 우회했으나 물이 빠지면서 차츰 정상화돼 오후 5시 현재 우회하는 노선은 28개로 줄었다.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본선(양방향)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은 오후 2시30분부터 차량이 다니고 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숭이들이 사과처럼 떨어졌다” 기록적 폭염에 집단 폐사
- 유영하, ‘박근혜 방’ 물려받았다···김기현·황운하는 ‘옆방 이웃’
- [전문] ‘음주운전 시인’ 김호중, 은퇴 아닌 복귀 시사···“돌아오겠다”
- 보조금 땐 3000만원대 ‘대중형’ 기아 전기차 ‘EV3’ 베일 벗었다
- 윤 대통령이 구속했던 친박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발탁
- ‘시럽급여 사태’ 또?…반복수급 때 최대 50% 삭감 추진
- 인건비 줄이려 ‘공휴일은 휴무일’ 꼼수 규칙…법원서 제동
- 경복궁 담벼락 낙서 배후 ‘이 팀장’ 잡았다···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 ‘VIP 격노’ 있었나…특검법 핵심은 ‘대통령실 개입’ 의혹 규명
- 미술관의 아이돌 정우철,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힙한 예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