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277.5mm 이틀째 강원 영서 지역 물폭탄..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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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이틀째 이어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민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횡성 청일 275.5㎜ 횡성 269㎜, 철원 장흥 215.5㎜, 홍천 시동 212.5㎜, 평창 면온 207㎜, 화천 사내 198㎜, 원주 치악산 194㎜, 춘천 남이섬 18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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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강원중남부 내륙·산간 최대 300mm
(강원=뉴스1) 한귀섭 신관호 기자 = 강원도에서 이틀째 이어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민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횡성 청일 275.5㎜ 횡성 269㎜, 철원 장흥 215.5㎜, 홍천 시동 212.5㎜, 평창 면온 207㎜, 화천 사내 198㎜, 원주 치악산 194㎜, 춘천 남이섬 181㎜ 등이다.
횡성과 평창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로 인해 70대 남성과 하천에 빠진 60대 남성이 각각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낮 12시54분쯤에는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주택을 덮치면서 70대 남성 A씨가 소방당국 등에 의해 4시간 만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앞선 이날 8시10분쯤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의 한 하천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 펜션투숙객이 출동한 소방당국 등에 의해 2시간10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고립, 토사 유출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에는 원주 문막읍 문막교 인근 섬강에 물이 불어나 고립된 1명이 구조됐으며, 파크골프장과 카라반이 잠기고 간이화장실이 떠내려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정면에선 캠핑장과 다육이농장이 침수된데 이어 차량과 컨테이너가 침수됐으며, 6가구(10여명)가 고립되기도 했다. 원주시청 어린이집 옆 주변에는 나무가 뿌리까지 뽑혀 시청사 주차장 진입로로 쓰러졌다.
또 횡성에선 둔내면 현천리 인근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쳤으며, 토사유출을 비롯한 도로 침수도 발생했다. 영월에선 이동식주택이 강물에 휩쓸려 부서지는 사고도 났다.
같은 날 오전 5시11분쯤 춘천 신북읍 용산리의 한 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일대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강원중남부의 내륙·산간 최대 300㎜, 강원북부의 내륙·산간, 동해안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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