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보이지 않았어"..득점 못한 손흥민, 얼굴이 굳어 있었다

이규학 기자 2022. 8. 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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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 팀의 마지막 골이 터졌을 때, 표정이 좋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터트리며 EPL 득점왕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욕심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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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 팀의 마지막 골이 터졌을 때, 표정이 좋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점(1승, +3)으로 리그 1위에 오르게 됐다.


많은 사람이 주목하던 토트넘의 개막 경기였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당히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보강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휘를 받은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


토트넘의 화력은 대단했다. 먼저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라이언 세세뇽, 에릭 다이어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전 모하메드 살리수의 자책골, 데얀 쿨루셉스키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스코어상 여유가 생긴 콘테 감독은 이반 페리시치, 클레만 랑글레, 이브 비수마 등 신입생들을 대거 투입하며 실점 경험을 쌓았다.


손흥민의 활약도 준수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다이어의 헤딩 역전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스스로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터트리며 EPL 득점왕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욕심이 컸다. 팀이 대승을 거뒀으나 자신이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영국 ‘TBR 풋볼’은 9일 “대런 벤트는 쿨루셉스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을 때,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당신이 봤어야 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벤트는 “마지막 골을 봤어. 마지막 골이 들어갔을 때 손흥민의 얼굴을 봤어야 했다. 손흥민에게는 이미 골든 부츠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 찬스를 가진 해리 케인에게 공을 주지 않았다. 케인은 손흥민을 계속 지켜봤다”라고 아쉬운 순간도 설명했다.


EPL은 벌써 득점왕 경쟁 페이스가 시작됐다. 1라운드부터 엘링 홀란드(2골), 모하메드 살라(1골), 다윈 누녜스(1골) 등 득점을 쏘아올린 선수가 있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거머쥐면서 큰 기대를 받는 손흥민이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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