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기업 사냥' 의혹 에디슨모터스 압수수색

박건영 2022. 8. 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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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9일 쌍용차 인수 불발로 논란이 됐던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대금 조달에 실패하며 합병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당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에디슨EV는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 5월엔 법원에 파산신청까지 하면서 주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 측의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검찰에 빠르게 사건을 넘기는 '패스트트랙'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첫 '패스트트랙' 사건입니다.

검찰은 에디슨모터스가 '기업 사냥꾼' 방식으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던 것 아닌지 집중 수사 중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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