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1.5% 증가

수입 비중 30.7% '역대 최대'

올해 2·4분기 제조업 제품의 수입 증가 영향으로 국내 공급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전자제품과 의약품 등이 늘어나면서 전체 제조업 제품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잠정치)는 112.7로 작년동기(111.0) 대비 1.5% 높아졌다. 지난해 1·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오름세이나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금액을 산출한 지수다. 내수시장 전체의 동향과 구조변화 등을 공급측면에서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 들어 국산제품이 줄어들고 있지만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국산은 지난해 3·4분기부터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2·4분기에도 국산은 1.4% 줄었고 수입은 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공급 중 수입 비중은 1년 전보다 2.0%p 상승한 30.7%를 나타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로 지난 1·4분기보다 소폭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이 1년 전보다 2.5% 증가하며 4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