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POINT] 레비 공백 잊게 한 나겔스만식 4-2-2-2..'놀라운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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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달라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큰 변화가 있었다.
뮌헨은 슈팅 23회, 유효슈팅 10회, 평균 점유율 63%를 기록했다.
뮌헨 하면 떠오르는 포메이션은 4-2-3-1이지만 앞으로 나겔스만 감독은 자신의 전술적 색깔이 짙게 묻어 있는 4-2-2-2 포메이션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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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달라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큰 변화가 있었다. 오랜 기간 득점을 채워준 '폭격기'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게 대표적이었다. 니클라스 쥘레, 코랑탱 톨리소, 마르크 로카, 크리스 리차즈 등도 떠났다. 그러면서 대대적인 영입을 했다. 사디오 마네를 시작으로 라이언 그란덴베르흐, 마타이스 더 리흐트, 마티스 텔을 데려왔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변화된 스쿼드 속 어떤 전술을 쓸지 주목됐다.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시절 겉모습은 4백이지만 사실상 3백과 다름없는 전술을 활용했다. 투톱을 배치하고 좌우 미드필더를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게 하며 좌우 풀백 중 하나를 높게 올려놓았다.
엄청난 기동력과 많은 위치 변화가 특징이었다.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많은 선수들이 전방으로 올라가 수적 우위를 더해주는 것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 뮌헨 부임 후에도 이전에 해오던 비슷한 전술을 이식했는데 후반기에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며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레반도프스키가 꾸준히 골을 넣어 공격력은 유지됐으나 수비가 특히 아쉬웠다.
주포가 나가고 선수들이 바뀐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은 새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바로 4-2-2-2였다. 나겔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이었던 프랑크푸르트전에 잘 드러났다. 뮌헨은 6득점을 폭발하며 6-1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슈팅 23회, 유효슈팅 10회, 평균 점유율 63%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경기력, 승리였다.
투톱을 구성한 마네와 세르주 그나브리는 엄청난 활동량을 가져갔다.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수비를 끌고 공격을 전개했다. 3선까지 내려왔다가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좌우에 위치한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지원이 있었기에 더욱 파괴력이 생겼다. 둘은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인 뒤 전방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때로는 직접 침투하기도 했다.
전방 4명이 움직이며 생긴 빈 자리는 '전천후 미드필더' 마르첼 자비처, 조슈아 키미히가 채워줬다. 중원, 측면 할 것 없이 많이 이동해 공간을 메우고 공 소유권과 흐름을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좌우 풀백 위치도 인상적이었다. 레프트백 데이비스는 무시알라가 중앙으로 가면 바로 측면으로 질주해 공격 숫자를 더해줬다. 라이트백 벤자민 파바르도 마찬가지였는데 데이비스보다는 내려서 센터백들을 도왔다.
이렇듯 많이 움직이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의 자리를 채우며 역동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유지되도록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뮌헨에서 자주 보이지 않았던 장면이다. 아쉬운 평가를 들은 나겔스만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전술을 들고 나와 비판을 보내는 이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나 뮌헨이 어려운 시즌을 보낼 것이라 예상했던 사람들도 이젠 침묵 중이다.
뮌헨 하면 떠오르는 포메이션은 4-2-3-1이지만 앞으로 나겔스만 감독은 자신의 전술적 색깔이 짙게 묻어 있는 4-2-2-2 포메이션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체력과 공간 이해도가 요구되므로 몸 상태 관리를 해주고 전술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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