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5000대 육박.. 피해액 600억 넘는다

이병철 2022. 8. 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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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5000대에 육박한 차량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면서 "이번 폭우는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들이 대거 피해를 보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집중호우 등 홍수 피해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량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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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등 고가 외제차 집중 피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 급증 전망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5000대에 육박한 차량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추정액은 660억원 가량이다. 코로나19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수익이 좋았던 손보사들이 이번 폭우로 긴장하고 있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삼성화재 등 각 12개 손해보험사에 이날 오후 2시 기준 4791대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추정액은 658억원이다. 주요 4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4072대이고 피해추정액은 559억원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면서 "이번 폭우는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들이 대거 피해를 보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집중호우 등 홍수 피해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량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예상이 빗나갔다. 상반기 국내 10개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3.7%~87.5%로 집계됐다. 1년 전 75.8%~87.4%에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예년에 비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더 좋아진 것이다.

주요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의 올 상반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6.3%로 지난해 79%로보다 개선됐다. DB손보는 78.2%→76.5%, 현대해상은 79.6%→78.0%로 좋아졌다. KB손보도 78.8%→75.9%, 메리츠화재는 75.8%→74.1%로 개선됐다. 업계 5위권의 주요 회사들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향상된 것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고유가 영향으로 교통 이동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최근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사고건수가 줄며 손해율이 일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폭우로 차량들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손해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평년 기준으로 8~10월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점, 통상적으로 하반기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약 5~7% 높아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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