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마무리..주호영 "혁신형 관리 비대위 만들 것"

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2022. 8. 9. 1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절차를 완료했다.

오전에는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가결됐고 오후에는 화상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안건이 추인되는 등 관련 절차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위 511명 중 463명 찬성으로 비대위원장 임명 가결
의원총회 만장일치로 5선 주호영 비대위원장 추대
주호영 "혁신과 변화 꾀하며 전대 관리하는 '혁신형 관리 비대위'"
"첫 정기국회 중 전당대회 하는 건 비판의 소지 있을 수 있어"
"이준석 빠른 시간 안에 연락해서 만날 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절차를 완료했다. 주 위원장은 "당 지지율을 높이는 혁신을 꾀하면서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혁신형 관리 비대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국위 회의 후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하여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비대위의 성격에 대해 "우리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한다"며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 명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인준을 선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나라와 당이 매우 어려운 이때에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심이 컸지만, 나라와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저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의 임무에 대해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여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조속히 하나된 단합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고 촉구했다. 이어 당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마침 당 혁신위원회가 활동 중에 있기 때문에 좋은 혁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은 9명으로 구성되며, 당연직을 제외하고 6명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중 외부인사는 2~3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 위원장은 밝혔다. 비대위원 인선은 외부위원의 검증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번 주말에서 늦어도 다음주 초에 완료될 전망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가급적 비대위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전당대회를 진행하자는 의견과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종합해서 중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첫 정기국회 중에 여당이 전당대회를 두 달 가까이 하는 건 국민들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이른바 '윤핵관 2선 후퇴론'에 대해서는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상황이 어려운 데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처분신청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이 대표 역시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하리라 본다"며 "빠른 시간 안에 연락드려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위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당원들을 상대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해 정수 총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463명이 비대위원장 임명에 찬성해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가결했다.

오전에는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가결됐고 오후에는 화상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안건이 추인되는 등 관련 절차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