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에도 하락 베팅.. 인버스 ETF 담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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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상승보다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9일 코스콤CHCEK에 따르면 이달 들어(1~8일) 설정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닥 150선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 ETF'였다.
기초지수인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일별 1% 하락시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 ETF는 1% 수익률을 거두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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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울트라스텝 가능성 배제못해
지수 역추종 ETF 설정액 급증
레버리지 상품은 뭉칫돈 유출
9일 코스콤CHCEK에 따르면 이달 들어(1~8일) 설정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닥 150선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 ETF'였다. 최근 일주일 사이 590억원이 넘는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기초지수인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일별 1% 하락시 KODEX 코스닥150선물 인버스 ETF는 1% 수익률을 거두는 구조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도 571억원 규모의 자금이 새롭게 들어왔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ETF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에서는 2619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이 상품은 지수 상승률의 2배가량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선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서도 890억원이 이탈했다.
증시가 지난날 대비 반등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글로벌 긴축정책에 경기침체 우려가 더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하방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은 7월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7월에 52만8000개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의 전망치(25만개)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대치 이상의 고용지표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 및 물가 관련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100bp 인상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씨티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견조한 고용 지표와 임금 인상으로 9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이보다 더 큰 폭의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기본 가정은 기존 9월 0.75%포인트 인상을 유지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1%포인트 인상이 되더라도 그렇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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