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것 숨겼다" 떼돈 번 '이 영화' 밝혀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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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웹툰 IP(지식재산권)가 동아시아를 휩쓸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중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지화를 위해 '웹툰(Webtoon)'이라는 한국의 고유 브랜드명까지 버리고 2016년 '동만'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웹툰은 중국 시장 진출 초기 한국 콘텐츠를 독점 연재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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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0일 만에 4000억원 벌었다는 이 영화, 알고 보니 네이버 웹툰이 원작!”
한국의 웹툰 IP(지식재산권)가 동아시아를 휩쓸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중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산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외신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중국 영화 ‘독행월구(獨行月球)’는 개봉 10일 만에 우리 돈 약 3900억원(3억달러) 수입을 벌어들였다. 3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단 3일 만에 중국 내 박스오피스 10억위안(약 1900억원)을 돌파하며, 중국 내 박스 오피스 10억위안을 초과한 98번째 영화에 등극했다.
중국 인기 코미디배우 심등과 마려가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달 29일 개봉했다.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를 담은 SF코미디다.
‘독행월구’의 원작은 다름 아닌 ‘네이버 웹툰’이다. 2016년 조석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문유’를 영화로 만든 것. 한국 웹툰이 중국 영화로 제작된 첫 사례다. 중국 제작사가 정식으로 IP와 판권을 사들여 제작했다.
당시 ‘문유’는 중국 내 만화 플랫폼인 ‘동만만화’를 통해 연재됐는데 이 역시 ‘네이버웹툰’ 중국 법인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은 현지화를 위해 ‘웹툰(Webtoon)’이라는 한국의 고유 브랜드명까지 버리고 2016년 ‘동만’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웹툰은 중국 시장 진출 초기 한국 콘텐츠를 독점 연재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문유’가 대표적인 사례다. 문유는 당시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개 언어로 동시에 연재됐다.
일본 또한 한국 웹툰 IP에 열광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웹툰 IP ‘이태원 클라쓰’에 푹 빠졌다. ‘이태원 클라쓰’는 2016년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웹툰’에서 연재된 조광진 작가의 작품이다. 2020년 제작된 동명의 JTBC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으로 수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년 내내 일본 넷플릭스 톱 10위 안에 들 정도였다. 이에 일본판으로 리메이크돼 지난 7월 ‘롯폰기 클라쓰’라는 제목으로 TV아사히를 통해 방영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 또한 일본 넷플릭스에서 한동안 1위를 차지했다. ‘사내맞선’은 당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어 13주간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톱 10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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