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재건축 훈풍 부나..시공사업단, 대주단에 사업비대출 연장요청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7000억원의 조합사업비 대출을 연장해줄 것을 지난 8일 대주단에 요청했다. 연장기한은 6개월이다.
시공사업단과 조합은 이 기간 내에 공사재개 및 일반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둔촌아파트재건축조합은 9일 “시공사업단이 오늘 오후 조합에 공문을 보내 8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비 대출을 연장해줄 것을 지난 8일 대주단에 요청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만약 대주단이 시공사업단의 대출연장을 받아들일 경우 조합은 내년 2월 23일까지 사업비 대출기한을 연장받을 수 있다. 시공사업단 역시 별도의 대위변제 자금 마련 없이 공사재개에 주력할 수 있다.
조합은 “현재 ‘사업정상화위원회’가 순항하고 있고, 시공사업단과의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업비 대출연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대주단은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자 사업비 대출 연장 불가 통보를 내린 바 있다.
다만 당시 일부 대주단은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합의를 하고 공사를 재개할 경우 대출연장 의사가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기도 한 만큼 대주단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높다.
한편 조합측은 오는 10월까지 새 집행부를 구성하는 한편 공사재개의 걸림돌이 됐던 사안을 신속하게 해결한 뒤 11~12월 중 일반분양 신청을 위한 관리처분 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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