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용태 "이준석 가처분 신청은 민주주의 지키려는 의지.. 결정 존중해야"

MBC라디오 2022. 8. 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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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민의힘 무리하게 비대위로 전환해.. 회의감 들어
- 이준석이 명예로운 퇴진을 해야 한다? 동감 얻기 어려울 것
- 권성동은 국민과 당원이 인정하지 않을 듯.. 빨리 사퇴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국민의힘이 비대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출범이 확정됐는데요. 이분은 당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태입니다.


☏ 진행자 >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절차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됐는데요. 이렇게 진행되면 김용태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들 임기 언제까지 만료가 됩니까?


☏ 김용태 > 다른 최고위원 분들께서는 전원 자진사퇴하셨고 저만 남아 있으니까요. 저는 어쨌든 오늘 전국위의 의결을 통해서 전국위가 자동해임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따른다면 아마 임기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네, 자동해임으로 보는 것 같고 알고 있다라는 그 말씀이 좀 슬프게 들리는데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 마찬가지로 자동해임 되는 것으로 이렇게 간주가 되는 것입니까?


☏ 김용태 > 전국위 의결에 따라서 전국위원장인 서병수 의원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그분의 말의 표현에 의하면 그렇게 자동해임으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상황 이런 결과 지금 심경은 어떻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용태 > 저는 왜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었는지 민주주의라는 것이 대화와 설득을 통해서 오랜 기간 상대방과 서로 서로 설득의 과정을 거쳤어야 하는데 글쎄요. 저는 비상상황이라는 것이 그렇게 규정하면서 그런 설득이나 대화의 과정이 너무 부족했던 것 아닌가. 그리고 오늘 저도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만 비가 굉장히 많이 오고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또 사망도 하시고 또 많이 다치시고 피해가 있는데 글쎄 여당이 이렇게 무리하게 전국위를 열어서 비대위로 전환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좀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취소를 하셨고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고 하셨다가 하지 않겠다고 밝히셨지 않습니까. 결국 그 비 피해 때문입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들이 또 있습니까?


☏ 김용태 > 아닙니다. 비는 기자회견 때문에 취소를 한 거고요.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을 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가처분이 신청하면 기각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의원 분들을 보면 왜 제가 가처분 신청을 고민할까에 대한 어떤 반성이 먼저여야 되는데 결과론적인 생각만 하시는 의원님들 보면 가처분을 신청해서 경종을 울려야겠다라는 생각도 하다가 제가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되게 잘 읽고 좋아하는데 거기에 보면 신념윤리와 책임윤리에 대해서 많이 나옵니다. 정치는 늘 신념윤리와 책임윤리 간 균형을 찾아야 된다고 말하는데 아무리 제가 민주주의를 외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선한 동기로 가처분을 건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대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질 수 있을까. 지금 국제위기 상황이고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먹고 살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이 상황에서 또 오늘 재난 이런 호우 상황에서 제가 아무리 민주주의를 외친다고 한들 정말 우리가 정말 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얼까, 정치의 본질은 무얼까를 고민하다가 정말 지난 일주일 굉장히 참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국민과 당을 위한 결정이 무얼까 고민하다가 오늘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 진행자 > 무척 힘들고 어렵고 고민에 가득 찬 일주일을 보내셨다는 말씀이신데요. 혹시 그런 가처분 신청 결과가 아마도 패소일 것이다라는 그러한 의견들 외에 가처분 신청을 하지 말라라는 압박이라고 느껴질 만한 그런 이야기들도 혹시 있었나요?


☏ 김용태 > 압박이라고 보면 압박일 수 있는데 만약에 인용된다면 당의 혼란을 야기할 거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셨죠. 그런 것이 압박이라는 압박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만 저는 이것과 관련해서 저는 저의 결정을 하고 저의 정치를 하면 되는 것이고 지금 방금 SNS에 이준석 대표는 또 가처분 신청하겠다고 언급을 했던 것 같아요. 그건 또 이준석 대표의 결정은 또 그대로 존중해주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여기에 대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은 그 결정에 대한 정치인이 지면 되는 것이고 국민과 당원 분들께서 평가해 줄 거니까요. 대표의 어떤 그런 결정에 있어서 존중해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진행자 > 대표의 결정은 대표의 결정대로 존중을 한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서로 다른 두 분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같이 정치를 해오셨고 대표와 최고위원이셨는데 이준석 대표의 그러한 선언 그것은 결국은 끝까지 간다로 저희들에게는 들리거든요. 대통령과도 맞서 싸우겠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지금 원칙과 어떤 민주주의가 훼손된 상황에서 대표는 끝까지 어떤 본인이 쓸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동원해서라도 이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인 것 같아요. 거기에서 평가를 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또 바로 속보가 떴네요. 주호영 비대위원장 예정자인가요? 아직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이분이 이준석 법적대응하면 법적 절차로 정리하겠다, 정치적 문제를 사법 절차로 해결하는 것은 하지하 방법 하지하책이다, 이런 어떤 대응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이렇게 되면 강대강의 대결로 가는 거 아닌가요?


☏ 김용태 > 저는 그거는 주호영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정치의 문제를 정치로 풀어야 된다고 저도 늘 말씀드렸고 강조했지만 정치의 문제를 정치의 방법으로 풀 수 없게 만든 분들이 계시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주의라는 것이 대화와 설득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단기간에 절차와 원칙을 무너뜨려가면서 비상식적인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 이것을 또 법적 다툼을 법적 처분을 받겠다고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하는 사람한테 일방적으로 비판을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은 있습니다.


☏ 진행자 > 비판의 목소리와는 별도로 이준석 대표를 생각한다면서 하시는 말씀들 중에도 보면요. 안철수 의원도 당권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이준석 대표는 멈춰야 할 때라고 주장을 했고요. 그리고 당내 정치인 분들 중에서도 이준석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분들, 정미경 전 최고라든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든지 이런 분들도 이준석 대표의 미래를 위해서 이제는 조금 물러서고 멈추실 때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선배 정치인들의 어떤 조언은 저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또 이분들의 어떤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일각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명예로운 퇴진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여기에 대해서 안타까운 것이 명예로운 퇴진을 말씀하셨더라면 이렇게 이런 식으로 비대위를 전환하려는 것을 정말 원칙과 절차를 무시해가면서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당대표를 직접 찾아가서 설득의 과정이 필요했던 것 아닌가, 이게 좀 시간을 두고 글쎄요. 집권여당이 어떤 것이 비상상황인 것인지 저는 아직도 납득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러한 상황을 좀 더 오랜 기간 대표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런 과정이 없이 이렇게 하다 보니까 여기서 멈추어야 할 때다, 뭐 명예로운 퇴진을 얘기하시는 것에 대해서 쉽게 동감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그리고 지금 상황의 큰 책임, 그리고 결자해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것으로 해결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해오셨는데 전혀 거취 논의가 없고요. 오히려 비대위원으로 지도부의 일원으로 계속 일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이것도 동의할 수 없고요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해 가면서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책임 있는 원내대표께서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다? 글쎄요. 저는 국민과 당원분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 같고요. 저는 원내대표께서도 빨리 사퇴하셔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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