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장 "도민 위해 도의회가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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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도민께서 만들어주신 78대78이라는 여야동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1390만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은 9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이 늦어진 점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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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 구성 늦어져 도민께 송구…헤쳐 나가야 할 게 많아"
집행부-도의회 간 중재자 자처…"협치시대, 신(新) 연정시대 열겠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도민께서 만들어주신 78대78이라는 여야동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1390만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은 9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이 늦어진 점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고유가·고물가·고환율로 민생경제가 대단히 어렵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갈등 등으로 대외적인 환경도 헤쳐 나가야 할 게 많은 상황"이라며 "경기도가 추경예산안을 통해 도민의 어려운 부분을 일부라도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 의장으로서 집행부와 도의회 간 중재자 역할도 자처했다. "여야동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여야정협의체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의장의 중재자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경기도의회와 김동연식 협치의 새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차근차근 제안하고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를 향한 당부도 전했다. 염 의장은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가 순조로웠을 때 도정이 순탄하고 발전적이었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갈등을 겪는 역사가 있었다. 경기도 집행부와 경기도의회가 강력한 협치를 펼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방법론이 있겠지만, 적어도 남경필 전 지사의 연정을 뛰어 넘는 협치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라는 말씀 드린다. 서로 신뢰를 가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협치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향후 어려움을 겪을 소지가 많다"고도 했다.
또 "김 지사께서 낮은 단계 협치로 큰 틀 연정까지도 바라보고 있다고 하셨듯이 시간을 두고 의논해가면 그것을 구축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의정 목표로 ▲17개 광역의회 전국적 연대활동 실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대책 수립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기구 마련 ▲초선의원 의정지원 TF팀 운영 ▲도의회 공약 이행기구 구성 ▲의회사무처 전문성·독립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염 의장은 "의원들이 때로는 갈등을 겪고 때로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모든 것이 의미 있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기도 협치시대, 신(新) 연정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 큰 성원과 지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후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체 의원 156명이 참여한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그 결과 83표를 득표한 염종현 의원이 71표를 얻은 김규창 의원을 꺾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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