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분기 영업이익 256억원..전년比 10.7% 증가

웹젠 "뮤 오리진3 흥행으로 영업이익 증가"
웹젠 "하반기 협업 파트너 확보와 신작 개발에 집중"

(웹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웹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6억2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5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6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웹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694억원, 227억원, 197억원이었다.

웹젠은 2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지난 2월 말에 국내 출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3'의 흥행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뮤 아크엔젤2'의 대만 서비스 준비 외에 크게 사업 비용이 늘지 않은 것도 영업이익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6일 시작한 'R2M'(현지명 중연전화)의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는 대만 매출 순위 10위권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개발부터 출시까지 웹젠이 직접 준비한 'R2M'은 중화권에서 웹젠의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 동안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처 및 협업 파트너 확보와 신작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 최근 중국 개발사 '크리문스'(Crimoons)와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는 등 국내외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웹젠은 모바일게임, 콘솔 등 여러 플랫폼의 게임들을 확보하고 그동안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던 인디게임 영역까지 신사업 부문을 넓힐 계획이다. 투자 및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유니콘TF'에서는 국내외 개발사들과 3개 이상의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완료하고 외부 공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웹젠의 자회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에서는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젠은 국내외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외에도 '캐주얼 게임',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로 신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게임들의 해외 진출 등 라이브 게임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신작 개발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며 "개발과 사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맞춰 사업 및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