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수출길 막힌 부산기업 대체시장 발굴 분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의 A의료보조기 생산 업체는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수출길이 완전히 끊겼다.
연간 200억~250억 원의 매출 중 수출액이 절반 정도인 이 업체는 전쟁으로 판로가 막힌 이후 중동 진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간 10억 원 상당의 매출이 수출에서 나왔으며, 이 중 20%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나왔다.
하지만 중국은 한한령과 코로나 봉쇄 등으로 수출길이 거의 막힌 상태이고 러시아 시장 역시 전쟁 이후 거래가 안 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빗장 건 중국 대신 동남아 아세안 국가 겨냥 진출도
부산의 A의료보조기 생산 업체는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수출길이 완전히 끊겼다. 연간 200억~250억 원의 매출 중 수출액이 절반 정도인 이 업체는 전쟁으로 판로가 막힌 이후 중동 진출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화장품·건강식품 등을 생산하는 B업체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연간 10억 원 상당의 매출이 수출에서 나왔으며, 이 중 20%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나왔다. 하지만 중국은 한한령과 코로나 봉쇄 등으로 수출길이 거의 막힌 상태이고 러시아 시장 역시 전쟁 이후 거래가 안 되고 있다. 이곳 대표는 “이전에는 모스크바 무역 전시회도 참여하고 해당 지역에 바이어도 많았는데 판로가 막혀 걱정이 많다”며 “현재 다른 수출지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무역 봉쇄와 러시아 사태 이후 중·러 시장 진출이 제한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대체·우회시장 확보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동남아와 카자흐스탄 등이 주요 대체시장으로 손꼽힌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도 다음 달 13~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현지 수출상담회에 참여할 업체를 11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업체는 항공료 50% 지원 혜택과 현지 바이어와 상담 기회를 갖는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유라시아경제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국가로, 러 시장에 우회 진입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 이곳은 또 자원은 많지만 제조업 기반이 약해 기계부품 등에 강점을 가진 부산 업체가 진출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점 등도 새롭게 개척할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시와 경제진흥원은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동남아를 겨냥, 태국·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보내고 지역 기업들의 박람회 참여를 지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