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히트에 넥슨 2Q 역대 최대 매출..하반기 '히트2' 출격(종합)

이정후 기자 2022. 8. 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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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 매출 8175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 거둬
라이브 게임 소통 강화 및 던파M 장기 흥행으로 '신작 동력'
(넥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넥슨이 대표 PC게임 라인업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 인기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호실적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도 1조7022억원(1752억엔)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예고된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넥슨은 이용자 소통을 강화해 현재 운영 중인 PC 게임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던파 모바일'의 장기 흥행 구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5일 출시되는 '히트2'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9일 넥슨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8175억원(엔화 기준 841억엔, 100엔당 971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2204억원(227억엔), 순이익은 176% 늘어난 2401억원(247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의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은 대표 간판 PC게임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던전앤파이터 등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 영향이 컸다. 2분기 PC온라인 매출은 5401억원(55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고객간담회 (메이플스토리 유튜브 캡처) 2021.04.12 ⓒ 뉴스1

◇"PC게임 매출 개선…소통과 유저 친화 운영 통했다"

넥슨은 장기 서비스 중인 PC게임 라인업의 성장 배경을 '적극적인 소통'과 '유저 친화적 운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게임 업계에 불어닥친 '트럭 시위'를 계기로 이용자 의견을 게임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소통을 강화하면서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넥슨은 확률 조작 논란이 일었던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의 유료 아이템 확률 및 유료 강화·합성류 정보 공개를 진행했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꾸준히 유저 간담회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자 '일간 순방문자 수'(DAU)는 지난 6월11일을 기점으로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접속자 수를 기록한 2020년에 근접했다. 최근 여름 업데이트 시점에는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70% 이상 DAU가 상승하기도 했다.

PC온라인 매출의 주요 축을 담당하는 '피파온라인4'는 두 분기 연속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 역시 다양한 영상을 통해 유저와의 소통에 주력했고 최근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과 한국에서 뚜렷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넥슨 측은 "중국에서 실시한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한국에서는 편의성 개선과 캐릭터 리뉴얼 업데이트가 호평받으며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국내 정식 출시(넥슨 제공)ⓒ 뉴스1

◇장기 흥행 구도 굳힌 '던파 모바일'…글로벌 매출도 '쑥쑥'

넥슨의 모바일게임 부문도 성장을 거듭했다. '던파 모바일'의 성과가 온기 반영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774억원(286억엔)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의 중심에는 지난 3월 말 출시한 '던파 모바일'이 있다. 출시 초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인 '던파 모바일'은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구도를 굳혔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PC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선전으로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북미와 유럽은 30%, 동남아 및 기타 지역에서는 77% 증가했다.

넥슨은 북미와 유럽에서 △블루아카이브 △DNF DUEL △메이플스토리M이 인기를 끌었고 동남아 및 기타 지역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8월25일 출시 예정인 '히트2'(히트2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넥슨'…신작 개발 박차

넥슨은 탄탄한 신작 라인업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오는 25일 넥슨게임즈의 대표 지식재산권(IP) 'HIT'(히트)를 계승한 '히트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선보이는 첫 신작으로 넥슨게임즈의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한 넥슨의 기대작이다. 지난달 28일 '히트2' 사전 캐릭터 선점 이벤트 당시 오픈 7시간 만에 35개 서버가 모두 마감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PC 온라인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는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끝마치고 완성도를 높이는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실재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대작 트리플A급 신작도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당초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알려졌던 신작은 이날 '퍼스트 디센던트'로 정식 명칭을 확정하고 오는 10월20일부터 27일까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기록적인 올 상반기 실적은 유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간 결과"라며 "곧 출시 예정인 히트2를 비롯해 출시 예정 신작들 역시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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