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옷·라디오까지.. 전동공구 업체, 작업자가 원하면 다 만든다

공구 외에 작업 필수품에 눈돌려
아이스박스·분진 흡입 청소기 등
밀워키·스탠리·보쉬 신제품 봇물

밀워키의 M18 FUEL 팩아웃 건습식 진공 청소기

보쉬의 충전 블루투스 라디오 'GPB 18V-2 C'

전동공구 업체들이 전동공구 이외 작업자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미국 밀워키, 스탠리블랙앤데커, 독일 보쉬 등 글로벌 전동공구 업체들은 현장 작업자에 맞춰 의류부터 블루투스 라디오까지 여러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 작업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능도 발전하는 모양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동공구 브랜드 밀워키는 최근 실내 작업 현장에서 분진 및 금속가루 흡입을 돕기 위해 'M18 FUEL 팩아웃 건습식 진공 청소기'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최대 60% 높은 흡입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청소기 사용 시 작업자들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소기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줄였다.

밀워키는 비로부터 작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레인 재킷'을 내놓기도 했다. 밀워키의 레인재킷은 최대 1만mm의 물을 방수한다. 또한 폴리에스테르 소재와 2.5겹의 구조로 구성돼 마모나 찢김에도 강해 거친 현장에서도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스탠리블랙앤데커의 전동공구·수작업 공구 브랜드 '스탠리'도 최근 여름철을 맞이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V MAX 충전 선풍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400CFM 송풍량으로 강력한 바람과 함께 실내 공기 순환 및 건조를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저소음으로 작업 중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고 강력한 배터리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앞서 스탠리블랙앤데커 전문가용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는 작업 현장에서 시원하게 물·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소프트쿨러를 출시한 바 있다. 소프트쿨러는 30L의 용량으로 500ml 캔음료를 18개까지 보관할 수 있는 일종의 아이스박스다. 최대 32시간 냉기를 유지해 물품의 온도를 오랜 시간 유지해 보관할 수 있다.

보쉬 역시 현장 작업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쉬는 최근 건설 및 인테리어 작업 현장에 최적화된 충전 블루투스 라디오 'GPB 18V-2 C'를 선보였다. 보쉬의 블루투스 라디오는 기본적인 FM·AM 라디오 재생과 함께 음악 재생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충분한 음향 출력과 함께 뛰어난 방진·방수 기능으로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 보쉬는 전동공구 외 벨트, 파우치, 청소기 등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작업자들의 니즈에 맞춰 공구 외에도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기술이 발전되고 현장에서 추가적인 요구가 발생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제품 기능도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