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자리 '벤처·스타트업'이 이끈다.. 1년간 7만개 창출

장유하 2022. 8. 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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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지난 1년간 총 6만8000여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올해 6월말 기준 혁신·벤처 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3만4362개사(벤처기업 또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가 76만1082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은 총 1만5136명이 새로 고용돼 전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 폭의 약 2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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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고용 동향 분석
6월 말 기준 총 76만명 고용
벤처투자 기업 고용 증가세 뚜렷
청년·여성 고용도 22%·42%씩↑
"복수의결권·민간모펀드 등 추진"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9일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 브리핑실에서 올해 상반기 혁신 스타트업벤처기업 일자리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지난 1년간 총 6만8000여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증가율은 9.7%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 고용 증가율인 3.3%보다 3배 높다. 이에 따라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올해 6월말 기준 혁신·벤처 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3만4362개사(벤처기업 또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가 76만1082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69만3477명 대비 6만7605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40.5%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보다 12배 이상 높았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에서의 고용 증가 효과가 뚜렷하다는 뜻이다.

벤처·스타트업에선 청년·여성 고용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지난 1년간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은 총 1만5136명이 새로 고용돼 전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 폭의 약 22.4%를 차지했다. 6월 말 기준 청년 고용은 총 20만4437명으로 전체 고용의 26.9%를 차지했다.

여성 고용 역시 지난 1년간 2만8536명 늘어 전체 고용 증가 폭의 약 42.2%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벤처·스타트업 전체 고용 인원 중 여성은 24만9411명으로 전체 고용의 33%에 달한다.

벤처·스타트업 중 지난 1년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로 나타났다. 6월 말 고용 인원은 2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96명)보다 701명(37%) 증가했다. 이어 1년간 550명을 채용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 A사, 459명을 채용한 휴대폰배터리 부품 B사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 말 대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10개사의 총 고용 증가는 4048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약 6%를 차지했다. 기업당 고용 인원을 약 404.8명 늘리며 전체 벤처·스타트업의 기업당 평균 고용 증가 인원(2명)보다 200배 넘게 고용을 늘렸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경제환경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은 전체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고용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힘있게 추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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