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창원서 장애인사격월드컵 개막..국내서 4년 간 개최

2022 창원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포스터. 사진=대한장애인사격연맹 제공.

2022 창원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립니다.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사격연맹(KSFD)가 주관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20개 종목(권총 6개·소총 11개·산탄총 3개)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단체전 포함 총 40개의 금메달을 놓고 전 세계 19개국 236명(선수 147명·임원 89명)이 참가합니다. 우리 대표팀도 올해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14명을 포함해 총 82명(선수 56명·임원 26명)이 실력을 뽐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2 아시안장애인게임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알아인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에 필요한 최소자격점수가 부여됩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10ｍ 공기소총 복사 은메달과 입사 동메달을 획득한 박진호(청주시청)와 소총3자세 동메달리스트 심영집(강릉시청)이 메달 사냥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종합 3위에 도전합니다.

장애인사격월드컵은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 대회로,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내에서 월드컵을 열기로 했습니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 문상필 회장은 "세계장애인사격연맹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4년간 월드컵 대회 유치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 장애인 사격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사격연맹은 창원특례시의 협조를 통해 대회 기간 중 선수단에 자가검진키트를 배포하고 경기장 상시 방역, 출입자 발열체크, 응급차량 배치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시설에서 격리 기간을 거쳐 음성 확인 후 대회에 다시 참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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