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상궤도.. 18일 1조4000억원대 추경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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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간 '개점휴업'해 온 제11대 경기도의회가 9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을 선출했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에선 소수의 재선·3선 의원들이 전체 78명 중 63명(81%)에 달하는 초선의원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반발을 샀다.
반면 4선인 염 의원은 앞선 제10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낸 뒤 민주당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당내 투표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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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출을 위한 이날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선 도의회 야당인 국민의힘 측에서 최소 5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78 대 78’로 여야 동수인 도의회는 재적의원 156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명의 후보자에 대한 무기명투표를 진행했다. 1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염 의원이 70표를 얻어 60표에 그친 국민의힘 김규창(여주2) 의원을 앞섰다. 무효표는 26표가 나왔다.
2차 투표에선 염 의원이 83표를 획득해 71표를 얻은 김 의원을 12표 차이로 눌렀다. 나머지 2표는 무효 1표, 기권 1표였다. 국민의힘 측에선 최소 5명, 최대 7명이 직·간접적으로 민주당에 동조한 셈이다.
반면 4선인 염 의원은 앞선 제10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낸 뒤 민주당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당내 투표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만약 내부 이탈표 없이 양측이 동률을 이뤘다면 김 의원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의장 후보 중 염 의원은 62세, 김 의원이 67세로 도의회의 연장자 우선 규칙에 따라 김 의원이 당선된다.
도의회 의장은 본회의 의사 진행과 안건 상정, 의회사무처 인사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염 의원은 당선 직후 “지방선거 결과에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도민의 바람이 담겼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도의회가 하나가 돼 힘차게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도의회 여야는 조만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의회운영위원회를 포함해 3개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택하고, 남은 9개 상임위는 차등 배분된다.
이날 원 구성으로 도정 정상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오는 18일에는 1조4387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최종 의결된다. 1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업무보고를 하고, 경기도는 추경안을 포함해 35조원 규모인 올해 예산에 관해 제안설명을 한다. 이어 상임위(11~12일)와 예결위(16~17일) 심의가 진행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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