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카드모집인 사라졌다.. 5년새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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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신용카드사의 성장세를 이끈 주역으로 여겨졌던 신용카드 모집인(카드모집인) 수가 최근 5년 새 절반으로 급감했다.
전업 7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2017년 1만6658명에서 지난해 8145명으로 51.1%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영업채널이 다양해진 카드사들이 상대적으로 고비용 구조인 카드모집인에게서 힘을 뺀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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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가입 늘자 설 자리 잃어
핀테크 플랫폼·PLCC로 흡수
한때 신용카드사의 성장세를 이끈 주역으로 여겨졌던 신용카드 모집인(카드모집인) 수가 최근 5년 새 절반으로 급감했다. 고비용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카드사들이 감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대면 카드 발급 활성화도 카드모집인들이 설 자리를 잃는 이유 중 하나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모집인이 급감하면서 8000명선 붕괴를 앞두고 있다. 전업 7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2017년 1만6658명에서 지난해 8145명으로 51.1%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8075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영업채널이 다양해진 카드사들이 상대적으로 고비용 구조인 카드모집인에게서 힘을 뺀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드모집인을 통한 카드 발급은 온라인과 비교해 비용이 더 든다. 상품별로, 카드사별로 다르지만 카드를 한 장 발급하면 카드모집인들은 10만원대 발급·이용 수당을 받는다.
반면 이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발급을 신청하면 카드사는 통상 1년치 연회비인 3만원을 지원한다. 모집 비용이 3분의 1로 줄어들면서도 효율이 높은 온라인 채널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최근 주요 모집 경로로는 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과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등이 부상한 상태다. 카드사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휴사 회원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신규 카드 이용자 성향도 달라지면서 카드모집인의 입지는 더 약화되고 있다. MZ세대들은 카드사 홈페이지,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카드를 비교하고 소비생활에 적합한 상품을 스스로 고른다. 간편결제 활성화와 카드사들의 디지털 금융 강화가 맞물려 등장한 디지털 카드(실물이 없는 신용카드)는 편의성이 높아 최근 발급이 늘고 있다. 디지털 카드는 온라인으로 신청 후 신용도 심사만 거치면 5~10분만에 발급이 끝난다. 카드 모집인에게 발급을 신청하고 심사를 거쳐 실물 카드를 손에 쥐기까지 3~5일이 걸리던 과거와 비교하면 절차가 간편하고 속도 또한 빨라진 셈이다. 더욱이 2020년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에 대면 영업은 녹록치 않아졌다.
무엇보다 카드사 주 수입원이었던 결제 수수료 수익이 줄고 있어 카드모집인과 같은 고비용 영업조직을 이전처럼 운영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가 점점 낮아지면서 카드사들이 고비용 채널인 카드모집인을 줄이고 온라인,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로 영업 방향을 전환한 지 오래"라고 전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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