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56.3조.. 文정부 임기말 1년새 2조 가까이 늘어

강민성 2022. 8. 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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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의 부채규모가 1년새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 410곳(직영기업 254곳, 지방공사 70곳, 공단 86곳)에 대한 2021년 결산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행안부의 지방공기업 2021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410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56조3000억원으로 전년(54조4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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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33.8%로 소폭 줄어
직영기업 당기순손실 4625억
"부채 집중관리 재정건전성 강화
지방공기업 경역혁신 이끌것"

지방공기업의 부채규모가 1년새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 410곳(직영기업 254곳, 지방공사 70곳, 공단 86곳)에 대한 2021년 결산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행안부의 지방공기업 2021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410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56조3000억원으로 전년(54조4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3.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33.8%로 1.1%포인트 감소했다. 부채규모가 커졌지만 이를 상쇄하는 지방공공기관에 대한 출자, 자산재평가에 따른 이익 등 자본의 증가도 같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지방공기업의 당기순손실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지개발사업 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보다는 1조1000억원 축소됐다. 지방공기업의 유형별로 보면 공영개발·도시개발공사 등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상·하수도 및 도시철도공사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상·하수도, 공영개발, 운송 등 직영기업의 부채는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늘었다. 직영기업의 경우 공영개발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당기순손실이 9303억원 감소해 4625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하수도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조199억원으로 경영적자가 지속됐다. 낮은 요금현실화율과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요금감면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조6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4억원 감소했다. 코로나로 인한 승객감소가 거리두기 해제로 어느 정도 회복되며 전년(1조8235억)보다 손실규모가 줄었으나 요금 동결과 무임승차 손실 등으로 손실 규모가 여전히 큰 편이다.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는 37조3000억원으로 1년새 7000억원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264억원으로 95억원 증가했다. 경기 일부 회복으로 용지매각·주택분양 수익 등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 도시공사(지역개발), 관광공사, 유통공사, 시설관리공사 등 기타공사의 부채는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81억원으로 투자지분평가이익, 자산처분이익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02억원 증가했다. 공단의 부채는 4000억원으로 1년새 1000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원으로 2020년(6억원)보다 4억원 감소했다. 공단은 특성상 지자체 대행사업비를 수령·집행함에 따라 통상적으로 당기순손익 발생 여지는 적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따라 부채중점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부채를 집중 관리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를 적극 추진해 궁극적으로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구조개혁 추진, 재무건전성 강화, 민간협력 강화, 관리체계 개편 등 4대 혁신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 스스로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민간과 경합하는 사업을 정비하며 우수 선도사례 등에 대해서는 인센티브을 제공할 계획이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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