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권력 졸부'..국민들이 왜 줬는지 벌써 망각"
대선때 간절함 잃고 권력투쟁
윤핵관·이준석 서로 적으로 봐
尹, 내부총질 문자파동서 보듯
다름 인정않고 단일대오 집착
李, 정치인 기피이슈도 공론화
자신감 넘어 자만..겸양 부족
◆ 與 '주호영 비대위' 출범 ◆
국민의힘 내홍의 이유를 진단했다. 김재섭 위원장은 여당에 대해 권력을 갑자기 잡은 "권력 졸부"로 표현하며 "너무 큰 금은보화에 이기심이 발동해 국민들이 왜 (권력을) 줬는지 망각한 채 어떻게 나눠 먹을지만 고민한다"고 꼬집었다. 신정현 전 도의원은 "정권 교체의 간절함이 사라지니 앞으로 2년 총선까지 권력 투쟁에서 누가 살아남느냐가 중요해졌다"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적수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비전이 아니라 '반문연대'가 여권의 유일한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이합집산도 쉽다"고 말했다. 곽관용 위원장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대표에 대해 "권력을 공유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권 전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기 문란' 발언, 근로시간제 개편 번복을 거론하며 "국정 최종 결정권자의 말이라고 하는 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판단이) 서투르다"고 꼬집었다. 또 " '내부총질' 문자 파문이 보여주듯 다름을 조정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없애야 되는 것으로 본다"면서 " '단일대오'를 만들지 못하면 불안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양면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젠더나 전장연 이슈를 공론화했다고 강조하며 "대부분 정치인들이 기피했다. 이준석은 그런 걸 해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감이 있는 사람인데 가끔 자만으로 넘어갈 때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정치에서) 겸양이 없으면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토론 전문은 레이더P(RayTheP.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훈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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