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서 기지개 켠 '공유경제株'..한 달새 우버 50%·리프트 60% 급등
출장 재개·외식배달 실적 개선
에어비앤비 매출, 전망치 부합
전세계 보복여행 수요 증가 덕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뉴욕 증시에 상장된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는 8일(현지시간) 31.85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한 달간 주가가 50.31% 상승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리프트는 19.83달러로 장을 마쳐 주가가 한 달간 60.44% 올랐으며 뉴욕 증시에 상장된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는 115.83달러로 거래를 끝내 한 달간 21.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세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28%, 56%, 33% 하락한 상태다.
세 기업의 주가가 한 달간 상승한 이유는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버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지만 분기 최초로 잉여현금흐름이 순유입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업무용 차량 서비스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더그 앤머스 JP모건 연구원은 "우버는 모빌리티와 외식 배달 사업 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버와 마찬가지로 차량공유 사업을 영위하는 리프트는 실적부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리프트는 0.17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해 시장 전망치인 -0.03달러를 뛰어넘었으며 매출액도 예상치였던 9억8790만달러를 상회한 9억9070만달러를 기록했다. 리프트의 호실적은 수익성 개선 작업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0.5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0.41달러를 넘어섰고 매출액은 21억달러로 컨센서스를 맞췄다. 특히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73% 증가했다. 에어비앤비의 양호한 2분기 실적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폭증한 '보복 여행'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긱이코노미 기업에 대한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우버의 실적에 대한 월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보야르밸류그룹의 존 보야르는 이날 우버의 목표주가를 현재가 대비 44% 높은 주당 46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경기 침체 우려로 에어비앤비 실적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인 편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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