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더비 코리아' 10월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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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Christie's)와 함께 세계 양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Sotheby's)가 이르면 10월에 서울사무소를 연다.
1990년 4월 외국계 경매회사로는 가장 먼저 한국에 상륙했으나 2000년대 초 철수를 단행한 소더비가 약 20년 만에 다시 서울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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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와 맞물려 韓미술시장 부상
크리스티(Christie’s)와 함께 세계 양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Sotheby’s)가 이르면 10월에 서울사무소를 연다. 1990년 4월 외국계 경매회사로는 가장 먼저 한국에 상륙했으나 2000년대 초 철수를 단행한 소더비가 약 20년 만에 다시 서울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9일 미술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서울사무소 설립을 타진해온 소더비가 최근 디렉터급 주요 전문 인력 내정을 마치고 10월을 전후해 ‘소더비코리아’라는 명칭으로 경매 준비, 프리뷰, 고객 관리 등의 활동을 시작한다. 소더비 측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소더비는 아시아 시장의 중심을 홍콩에 두고 있으나 정치 상황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홍콩 미술 시장이 원활하지 않자 최근 15년 만에 싱가포르 경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맞물린 소더비코리아 설립은 아시아 미술 시장의 거점 다변화와 함께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더비는 1744년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크리스티와 더불어 세계 경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소더비는 2019년 프랑스 통신·명품 재벌 파트리크 드라이에 인수된 후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했고 내년 재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약 73억 달러(8조 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의 9월 개최와 함께 굵직한 외국 갤러리의 한국 상륙 등으로 글로벌 아트마켓이 서울을 주목하는 가운데 유력 경매회사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업체는 한국 미술 시장의 구매력과 성장성을 높이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트바젤 리포트’ 등 주요 미술 시장 보고서들 역시 한국이 신규 컬렉터 증가세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이며, 특히 현대미술 수용에 적극적이라는 면을 장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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