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현희 감사, 권익위 '내부고발'이 발단

서동철 2022. 8. 9.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 벌어진다"
내부 고위 관계자가 제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둘러싸고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진행되면서 전 정권 인사를 향한 사퇴 압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 감사의 발단은 권익위 내부 고위관계자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권익위 고위관계자가 '내부에서 말도 안 되는 일 몇 가지가 벌어진다'는 내용을 제보받고 감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권익위 감사와 관련해 "제보 사항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 제보가 권익위 고위관계자의 사실상 '내부고발'이었던 셈이다. 권익위에서 감사원이 들여다보는 부분들도 일반 직원이 알기 어려운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감사원이 정무직 고위공직자로서 출퇴근시간 관리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권익위원장만 표적으로 다른 장관들에게는 적용하지도 않는 상습지각이라는 부당한 프레임을 씌우며 이례적 감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내용을 확인하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설마 감사원이 장관급에 대한 근태 문제를 갖고 감사를 진행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