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 신청한다, 신당 창당 안 한다"

이동현 2022. 8.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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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결정하며 대표직 해임이 확정되자 가처분 신청을 통해 법적 다툼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를 향해 "가처분 신청은 공멸로 가는 길"이라며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에도 국민의힘 내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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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신청은 공멸의 길" 우려에도 강행 의지 천명
지난 2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주역에서 '열정열차'에 탑승해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결정하며 대표직 해임이 확정되자 가처분 신청을 통해 법적 다툼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은 합니다. 신당 창당은 안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된 직후 이같이 썼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를 향해 “가처분 신청은 공멸로 가는 길”이라며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하면서 이 대표 측이 법적 대응 카드를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순간 무엇이 국가와 국민,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고민했다”며 “저는 효력정지 가처분은 신청하지 않겠다. 하지만 당의 민주주의와 절차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에도 국민의힘 내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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