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미디어학자가 제시하는 한국사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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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디어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고 연구해 온 미디어 학자가 대중과 소통하는 사회 평론을 내놓았다.
고려대 미디어학부 마동훈 교수는 '대학이 고고한 학문의 상아탑으로만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는 인식 아래 지난 10여 년 동안 중앙일간지 및 대학신문 등에 활발하게 기고해왔는데, 이번에 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묶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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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디어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고 연구해 온 미디어 학자가 대중과 소통하는 사회 평론을 내놓았다. 고려대 미디어학부 마동훈 교수는 ‘대학이 고고한 학문의 상아탑으로만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는 인식 아래 지난 10여 년 동안 중앙일간지 및 대학신문 등에 활발하게 기고해왔는데, 이번에 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묶어냈다. 규제의 허들을 낮추고 대학·언론·기업이 마음껏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되 시민사회가 이들을 감시하자는 것이 그의 펼쳐온 성장론의 골자다.
저자는 ‘지식인을 키우는 대학’ ‘바꿔야 사는 언론’ ‘시민을 바라보는 정치’ 세 가지를 논한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대변혁의 시기를 기회로 맞이하려면 필요할 때 머리를 맞댈 줄 아는 ‘초연결’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학이 학제 간 통합적 연구로 새 시대에 걸맞은 지식인을 길러 내면, 미디어가 신뢰자본을 바탕으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치가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여 이에 힘을 실어 주는 식이다. 이러한 삼자 간 유연한 협력으로 ‘합격자’와 ‘탈락자’ 가려내기에 급급했던 경쟁만능주의를 극복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중도 탈락할 일 없는 발전 모델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또한 저자는 신성장 동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공동선을 지향하는 공동체주의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교육과 미디어, 정치는 시민과 ‘가슴높이’를 맞추고 공동선을 바탕으로 공동체 존속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그가 내놓는 통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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