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자산운용사 CEO 사익추구 경고

강길홍 2022. 8.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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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멘토로 불렸던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경영진부터 준법·윤리 의식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임직원들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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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멘토로 불렸던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 원장은 9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연이어 제기된 자산운용사 경영진의 부적절한 사익추구 의혹과 관련해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객의 투자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자산운용업은 무엇보다 시장 및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돼야 하는 산업"이라며 "옛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듯이 경영진 스스로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금이라도 이해상충 소지가 있거나 직무관련 정보이용을 의심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자금의 운용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경영진부터 준법·윤리 의식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임직원들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우리 자산운용 산업의 신뢰 제고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 원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차명투자 의혹 등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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