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가입자 1300만 달성 무난..배당 여력 커져"(컨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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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5G 중간요금제가 올 하반기 5G 가입자를 보다 빠르게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과 니즈를 반영한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가 5G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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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G 중감요금제 출시로 선택권 확대…LTE→5G 전환 기여
신사업 '이프랜드' 수익화 속도…T우주 매출 1.5배 늘어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입…추가 배당 수익 200억 기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5G 중간요금제가 올 하반기 5G 가입자를 보다 빠르게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목표치인 1300만명 달성을 무난하게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과 니즈를 반영한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가 5G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G 중간요금제 출시…LTE→5G 전환 속도
메타버스·구독, 수익 실현…실적 개선 도움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요금제 선택권 확대로 5G 가입자 저변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보다 중저가 라인업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입자가 본인의 사용량에 맞게 요금제를 다운그레이드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건 LTE 이용자들이 5G 전환이 용이해지는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5G 중간요금제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개 요금제가 한 번에 출시돼 실제 이용자 반응을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SK텔레콤은 5G 중심의 이동통신 사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메타버스, 구독서비스 또한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관련해서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담당은 “그동안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며 “이제는 보유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화 단계에 진입할 때”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 이벤트, 아바타 공간 제작 등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일부 수익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모임을 개최하는 크리에이터 후원 기능과 아바타 제작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창작물의 유료 거래, 광고 집행 등에서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3분기부터 경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가장 먼저 후원, 참여 보상에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출시한다. 이프랜드 내 재화의 실물 연계를 위해 SK코인과 연계하는 크립토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이프랜드가 SK코인을 활성화하는 중요 서비스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프랜드의 월간 실 사용자 수(MAU)는 163만명이며 누적 다운로드는 870만회를 기록했다.
구독서비스 T우주 또한 이용자와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T우주의 경우 올 상반기 실사용자 기준 120만명을 기록했다. 하반기엔 공유하기와 구독상품 선물하기 등으로 편의성을 강화, 가입자를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윤재웅 구독마케팅 담당은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은 2600억원”이라며 “매출은 전년보다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입…추가 배당 수익 200억 기대
지난달 22일 SK텔레콤은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같은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했다.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 지분 약 3.1%(당시 종가 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또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과 이 회사가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했다.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하나카드는 SK텔레콤 지분 약 0.6%(종가 기준), SK스퀘어 지분 약 0.5%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사 임원이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 협력 분야별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번 지분교환을 통해 추가적인 배당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김 CFO는 "배당이 없던 하나카드에서 배당이 있는 하나금융지주로 바뀐 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매입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배당 규모 산정은 어렵다"며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배당이 주당 3100원인데 현재 예정된 주식 매입 규모를 생각하면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약 200억원이 넘는 추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이어 "이 배당 수익은 회사 현금 흐름에 도움을 줘 주주 환원 여력이 커질 것"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를 염두에 두고 배당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3분기에도 두자릿수의 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4522억원으로 예상된다. 3분기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마케팅비용 안정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 시장 전체 기준 5G 가입자가 2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 가입자 유치 경쟁 재발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CAPEX는 2조1790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하면 3조원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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