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SKT "중간요금제로 5G 가입자 확대 예상..매출 영향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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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근 중간요금제 출시에 따라 5G 가입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간요금제 등 5G 요금제 다양화에 대한 압력이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로 5G 가입자가 늘 거라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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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 안정화 추세 속 설비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
(서울=뉴스1) 이기범 윤지원 기자 = SK텔레콤이 최근 중간요금제 출시에 따라 5G 가입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 영향에 대해선 이용자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오후 올해 2분기 SK텔레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SKT는 통신 시장 5G 보급률 50%에 임박한 5G 대중화 시대 맞아 지난 8월5일, 5종의 신규 5G 요금제 선도적으로 선보였다"며 "2분기 기준 5G 가입자 1168만명을 기록했는데,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 누리게 되면서 연말 5G 가입자 1300만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6.1%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간요금제 등 5G 요금제 다양화에 대한 압력이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로 5G 가입자가 늘 거라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5일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비롯해 △월 4만9000원·8GB 데이터 △월 9만9000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선택약정 불가)로 △월 3만4000원·8GB 데이터 △월 4만2000원·24GB 데이터 등 총 5개 요금제를 출시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로 기존 대비 중저가 라인업이 굉장히 많이 보강됐고, 그 영향으로 고객 데이터 상황에 맞춰 요금제를 낮추거나 반대로 올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LTE 이용자의 5G 전환이 용이해지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5개 요금제가 한번에 출시됐기 때문에 매출 영향은 앞으로 실제 이용자 반응을 살피면서 얘기하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용과 관련해선 하반기에도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7580억원을 기록했다.
김지형 담당은 "최근 시장 분위기는 꾸준히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고, 또 전체 5G 가입자 2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성숙기 진입해 가입자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연초 플래그십 단말 출시 때도 시장은 안정적이었고, 8월 중순 예정된 새로운 플래그십 단말 출시와 관련해 시장이 과열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하반기 설비투자비용(CAPEX)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올 2분기에 집행한 설비투자액(CAPEX)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06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진원 CFO는 "CAPEX는 효율적 관리를 통해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5G 전국망을 깔고 있는 상황에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 유지를 위해 네트워크 투자는 지속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꾸준히 네트워크 및 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CAPEX 규모를 안정화되는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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