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억 ERA 5점대' 기쿠치, 오리올스전 5이닝 5자책점 굴욕
기쿠치 유세이(3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릴랜드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맞붙었다. 아메리칸 리그의 동부 지구 2위와 4위의 대결에 많은 현지 팬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기쿠치 유세이가 또 다시 몰락했다. 1회 말 애들리 러치맨(24)와 앤서니 산탄데르(27)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라몬 유리아스(28)의 비거리 126M 홈런을 맞으며 경기 시작부터 3점을 허용했다.
기쿠치의 부진은 3회 말에도 계속됐다. 당시 그는 산탄데르와 라이언 마운트캐슬(25)의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블루제이스는 3회 초 캐번 비지오(27), 6회 초 맷 채프먼(29)의 솔로로 역전을 노렸지만, 이어진 오리올스의 공격에서 오스틴 헤이즈(27)의 솔로포를 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8회 초 블루제이스의 3연속 안타와 희생타로 2점을 올리며 5-6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8회 말 마운트캐슬의 쐐기 득점타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이날 기쿠치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4삼진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일부 현지 팬들은 “3,600만 불(약 470억 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가 맞냐” 등 비판의 반응을 보였다.
기쿠치는 최근 7경기 ERA 5.72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블루제이스는 3,600만 달러를 주며 새로운 선발 투수로 데려왔지만, 아직 구단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장기 이탈 중인 류현진을 대체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기쿠치가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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