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임박.. 가상자산 예치금, 두 달 만에 30% 늘어

이정수 기자 2022. 8.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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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자체 업그레이드가 임박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내 예치금이 증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TVL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 이더리움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블록체인 자문사인 블리츠랩스의 김동환 이사는 "이더리움은 디파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상자산"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니 관련된 알트코인도 가치가 상승하며 TVL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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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자체 업그레이드가 임박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내 예치금이 증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모형. /로이터 연합뉴스

디파이 전문 분석 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9일 기준 디파이 시장 내 총 예치금(TVL)은 693억달러(90조47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약 두 달 전인 6월 19일(539억달러)과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TVL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 이더리움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더리움 가치가 오르며 TVL 규모도 같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디파이 시장 내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57% 정도다.

이더리움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업그레이드와 관련이 깊다. 이더리움은 현재 ‘더 머지(the Merge)’라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기존 이더리움 채굴 방식을 작업증명(PoW·Proof of Work)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작업증명 방식은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디파이 전문 분석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9일 현재 디파이 내 예치금 총액은 약 693억달러(90조원)로 지난 6월 19일 대비 28% 늘었다. /디파이라마 화면 캡처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많은 사람이 채굴에 참여할수록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 등을 야기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이더리움은 채굴 방식을 지분증명(PoS·Proof of Stake)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지분증명 방식이란 가상화폐 보유량에 따라 의사 결정 권한을 주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 소식은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알려졌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는 이후 수차례 미뤄졌고, 올해 들어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6월에도 이더리움은 전환 도중에 중대한 오류를 발견했다며, 전환 마무리 시기를 한 차례 더 연기한 바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9월 하순안에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그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계획한 시점까지 업그레이드가 끝날 경우 앞으로 디파이 예치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문제가 해소되면 그 가치도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더리움 가격 움직임과 TVL의 상관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자문사인 블리츠랩스의 김동환 이사는 “이더리움은 디파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상자산”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니 관련된 알트코인도 가치가 상승하며 TVL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TVL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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