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도 피해.."전기실, 기계실 침수"

2022. 8. 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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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서초동 국립국악원과 예술의전당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초 지역의 집중 호우로 국립국악원 공연장의 전기실과 기계실 냉난방기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공연장 내 조명, 음향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실과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는 기계실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해당 시설 수리 및 복구가 15일쯤 완료될 예정이라 그사이 예정된 공연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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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및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일대 한강공원이 지난밤 내린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울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서초동 국립국악원과 예술의전당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14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임인진연’ 공연을 12월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초 지역의 집중 호우로 국립국악원 공연장의 전기실과 기계실 냉난방기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공연장 내 조명, 음향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실과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는 기계실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해당 시설 수리 및 복구가 15일쯤 완료될 예정이라 그사이 예정된 공연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취소된 공연은 연말로 미뤄지게 됐다. 공연장 대관 및 운영 계획이 꽉 찬 상태이기 때문이다.

‘임인진연’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잔치 궁중 내부에서 진행됐던 행사인 ‘내진연’을 90분 길이의 무대 공연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궁중무용을 선보이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황제의 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궁중음악을 연주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 등을 지낸 연출가 박동우가 연출과 무대미술을 맡으며 오랜 준비기간을 거쳤으나 공연장 시설 침수 피해로 인해 연기됐다.

국립국악원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예술의전당은 비타민스테이션에 물이 들어차며 어려움을 겪었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난밤에 쏟아진 폭우로 배수 문제가 생겨 물이 찼고, 밤 사이 사태를 모두 수습했다.

예술의전당에 상주하는 국립 예술단체 관계자들은 “예술의전당 비타민스테이션에 물이 찬 모습은 처음 봤다”며 “퇴근 무렵 벌어진 일이라 모두 당황했고 부랴부랴 정리가 되긴 했는데 오늘밤 더 많은 비가 예정돼 있어 걱정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당시 워낙 어려움을 겪은 이후 철저히 대비를 해왔다. 간밤에 생긴 문제를 모두 해결해 더이상의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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