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강방천 의혹에..이복현 금감원장 "조금이라도 이해상충 소지 있는 행위 단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부적절한 사익추구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 소지가 있는 행위는 단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9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고객의 투자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자산운용업은 무엇보다 시장 및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되어야 하는 산업”이라며 이처럼 당부했다.
그는 “옛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듯이 경영진 스스로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도덕적 잣대를 갖고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 소지가 있거나 직무 관련 정보 이용을 의심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자금의 운용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자산운용 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진부터 준법·윤리 의식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차명투자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최근에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난 7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존리 대표도 지난 6월 차명 투자 의혹 등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은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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